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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Note/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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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흰색" 성애자...애플 에어팟에 대한 단상 애플하면 떠오르는 색깔은 단연 흰색이다. 애플은 과거 아이팟을 비롯하여 최근의 이어팟, 에어팟, 에어팟 프로까지 흰색만 출시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 애플이 어떠한 포지셔닝을 취했는 지 되짚어 보면 이해가 빠르다. 초창기 애플은 IBM과 PC 시장을 두고 경쟁했다. 스티븐 잡스(나는 개인적으로 그가 경영자보다는 마케터에 가까운 인물이라 본다)는 애플에게 확실한 브랜드 정체성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러한 잡스가 IBM이라는 기존 시장 지배자에 대항하여 내세운 정체성과 차별성은 '힙스터', '독창성', '언더독' 같은 이미지였다. 그리고 그러한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시한 게 바로 디자인과 컬러였다고 본다. MP3 시대로 잠시 돌아가 아이팟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보통 아이팟은 주머니나 ..
오레오는 마케팅을 참 잘해...오레오 씬즈 보호 프로그램 개인적으로 과자로서 오레오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달고, 이 사이에 끼는 그 검은색 가루들이 싫다. 하지만 오레오의 마케팅 캠페인은 언제나 나로 하여금 탄식을 금치 못하게 한다. 1년 전에 슈프림과 함께 했던 콜라보 마케팅도 참 인상 깊었는데, 최근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 역시 블로그 포스팅 욕구를 한껏 끌어올려 준다. 오레오의 새 마케팅 캠페인 "Thins Protection Program(씬즈 보호 프로그램)"은 성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오레오 씬즈의 포장 패키지를 다른 제품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게 골자다. 이러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는 이유는 아이들로부터 오레오 씬즈를 보호하고 싶은 성인들을 위해서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 포드 자동차 관련 제품인 척하거나, 그린 자이언트의 콜리플라..
오프화이트(Off-White), 마케팅을 위한 모바일 게임 발매 개인적으로 오프화이트는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중에서도 마케팅 크리에이티브를 참 잘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공개한 모바일 게임 또한, 마찬가지인데, 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게임의 이름은 OFFKAT이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를 지원한다. 뉴욕의 길거리 아티스트 카츠(KATSU)나 오프화이트의 창업자 겸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중 하나를 아바타로 선택하여 "오프캇 시티"라는 가상의 도시 속을 탐험하고, 최대한 많은 그래피티를 그리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구조다. 아침 출근길에 급하게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서 플레이 해보았다. 물론 게임의 수준은 일반적인 게임에 비해 훌륭하다고는 말 못한다. 하지만 오프화이트의 패션아이템을 게임 곳곳에서 소개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 ..
마침내 KFC가 인공육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KFC는 꾸준히 인공육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비로소 2020년 실제 이를 상용화하는 데 이르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0년 4월 말부터 KFC가 중국에서 약 20일간 인공육으로 만든 치킨 너겟을 판매할 방침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국면을 지나면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건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인공육에 대한 판매를 실험해 보겠다는 게 KFC의 복안이다. 한편, KFC가 중국을 특정 지어 인공육에 대한 실험을 전개하는 이유는 단순히 시장의 크기 때문만은 아닌 듯 하다. 이른바 "비건" 열풍이 불고 있는 서양과 달리 중국은 여전히 육류에 대한 선호가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통해는 인공육이라면, 전 세계에서 통할 ..
스웨덴의 로펌의 인공지능(AI)과 예술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 스웨덴의 로펌 빈지(Vinge)는 The Piano라는 명칭의 흥미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 2020년 1월 29일부터, 1분을 조금 넘는 동영상을 통해 유뷰트와 기타 온라인 매체에 공개된 해당 마케팅 캠페인이 공개되었다. 빈지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동 작곡 및 연주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이때 AI가 분석하는 것은 다름 아닌 텍스트 데이터다.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에 맞는 연주를 작곡하는 것이 빈지 AI의 요지다. 그리고 물론 텍스트 데이터는 각종 법률 서류에 기입되어 있는 그것이다. 법률 관련 서류를 자료로 입력하면, AI는 해당 서류의 텍스트를 스캔한 뒤, 이를 클래식풍의 연주로 변환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캔된 텍스트가 AI의 인공신경망에 의해 숫자 데이터..
반딧불에 영감을 받은 와인 마케팅 이탈리아 와인 브랜드 Lampyris에서 2020년 2월 새롭게 선보인 와인이다. 제품 패키지에는 반딧불이 그려진 씰이 붙어있다. 원래 Lampyris은 친환경(곤충) 재배 방식을 따른 과일로 만든 와인임을 강조해 왔는데, 해당 씰 역시 이를 부각하기 위한 마케팅 캠페인을로 볼 수 있다. 그림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어두운 곳에서 씰의 반딧불 배 부분이 야광으로 빛나게 된다. 보통 와인은 보관상 어두운 곳에 배치하게 되는 데, 이때도 해당 야광씰 덕에 Lampyris 와인이 눈에 뛰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슈프림과 콜라보레이션한 오레오! 2020년 SS 콜렉션으로 슈프림(Supreme)이 오레오 과자를 선보였다. 한정판으로 발매되는 이 쿠키는 오레오의 모습에 슈프림의 컬러 아이덴티티(빨강)을 입히고, 슈프림의 상징과도 같은 로고를 과자 표면에 삽입했다. 참고로 과자에 들어가는 크림은 기존 오레오 과자보다 2배 더 많다고 한다. 이 과자는 전 세계 슈프림 스토어에서 2월부터 8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무엇보다 슈프림 팬들은 한정판을 모으는 데 열성적인 편이라서, 과자의 인기도 높았다는 후문이다. 참고: https://variety.com/2020/digital/global/disney-plus-forges-distribution-pact-with-italys-telecom-italia-mobile-1203524665/
계란의 생산지를 360도 영상으로...먹거리 안정성을 강화한 아이디어 친환경 먹거리의 중요성이 최근 강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살충졔 계란 파동 이후, 계란 생산지에 대한 관심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식품 회사 바이탈 팜즈(Vital Farms)는 360도 동영상을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는 바이탈 팜즈가 별도 구성한 웹 사이트를 방문하여 계란의 생산지를 360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해당 영상을 보려면 실제 바이탈 팜즈에서 판매하고 있는 계란의 제품 패키지가 필요하다. 제품 패키지에 적혀 있는 계란 생산 농가의 이름을 웹사이트에 입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가 이름을 입력하는 즉시, 웹사이트는 360도 영상을 재생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계란을 생산하는 닭들이 어떠한 환경에서 사육되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