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과자로서 오레오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달고, 이 사이에 끼는 그 검은색 가루들이 싫다. 하지만 오레오의 마케팅 캠페인은 언제나 나로 하여금 탄식을 금치 못하게 한다. 1년 전에 슈프림과 함께 했던 콜라보 마케팅도 참 인상 깊었는데, 최근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 역시 블로그 포스팅 욕구를 한껏 끌어올려 준다.
오레오의 새 마케팅 캠페인 "Thins Protection Program(씬즈 보호 프로그램)"은 성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오레오 씬즈의 포장 패키지를 다른 제품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게 골자다. 이러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는 이유는 아이들로부터 오레오 씬즈를 보호하고 싶은 성인들을 위해서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 포드 자동차 관련 제품인 척하거나, 그린 자이언트의 콜리플라워 라이스인척 하는 제품도 있다. 대부분 아이들이 관심 없거나 싫어하는 브랜드의 패키지이다. 아이들은 패키지만 보고는 이게 절대로 오레오 씬즈인지 알 수 없으니, 아이들의 부모는 자신만 몰래 오레오 씬즈를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한편, 오레오는 소비자들이 이번 마케팅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셜 미디어상에 #ThinsProtectionProgram 해시태그를 걸고 가장 현명하게 오레오 씬즈를 숨기는 사람에게 2만 5천 달러의 상금을 준다고 한다. 벌써부터 인스타그램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오레오 씬즈를 숨기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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