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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Note/Tech

아동 통학으로 니치마켓 노리는 차량호출 서비스 '캉고(K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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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차량호출 서비스가 택시업계와의 다툼으로 여전히 정착하지 못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미 미국 등지에서는 우버(Uber), 리프트(Lyft)가 익숙한 상황이며, 이들 차량호출 사업자간의 시장 경쟁으로 인해 서비스는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14년 출범한 차량공유 서비스 캉고(Kango)가 최근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우버와 리프트의 그늘에 가려져 별다른 파장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던 캉고는 요즘들어 통학 아동을 위한 '학부모'를 중심으로 니치마켓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캉고는 학부모들이 지정한 운전자만이 아동을 탑승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주의 피닉스에 한해서 제공되는 해당 서비스는 운전자들에게 아이 돌봄 경험을 증명하도록 요구한다. 참고로 우버나 리프트는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들이 보호자 없이 승차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서비스 모델 탓에 언제든지 불러서 사용하는 온디멘드의 성격은 다소 옅어진 측면이 있다. 우버나 리프트와는 달리 대다수의 캉고에서의 탑승은 대부분이 일정한 스케줄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캉고는 고객에게 한달간 탑승 스케쥴을 미리 예약하도록 유도한다.

한편, 2019년 캉고의 주요 투자자로 북미 및 유럽 등지에서 스쿨버스를 운영하는 운송회사 내셔널 익스프레스(National Express)가 참여하고 있다. 내셔널 익스프레스는 캉고의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는 데 상당 부분을 일조했을 것으로 예상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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