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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Note/Tech

아마존, 무선 이어폰 "Echo Buds" 출시...가상비서 Alexa 및 노이즈 캔슬링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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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에코 버즈(Echo Buds)라는 무선 이어폰을 출시했다. 가격은 현지가 130달러이다. 아마존의 가상비서 알렉사(Alexa)가 적용된 것으로 애플 에어팟과 직접 경쟁하는 제품이 될 전망이다. 이미 "에코"라는 브랜드 아래 다양한 스마트 스피커 제품군을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과 가상비서의 이용을 증대한 아마존이 이제는 무선 이어폰 시장에 도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존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를 이용하던 사용자들이 해당 제품에 큰 호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사의 적용 외에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추가된 점도 눈에 띈다. 야외에서의 사용에 염두를 뒀다는 평가다. 기존에 알렉사가 스마트 스피커를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삼고 있었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 주로 사용되었다면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이어폰으로 알렉사를 야외에서도 적극 사용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주요 외신들의 리뷰에서는 야외에서 알렉사에게 명령하여 뉴스나 팟캐스트를 들으며 조깅을 했다는 식의 체험이 다수 보인다. 

음질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오디오 벤더로 정평난 BOSE의 기술을 상당 부분 차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참고로 노이즈 캔슬링 역시 BOSE의 기술을 빌려왔다. 드럼, 베이스 등의 저음 영역대 소리가 특히 깨끗하게 들린다는 리뷰가 있다. 음악 외 영화와 같은 영상을 보는 데도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도 보인다. 

그러나 배터리 지속 시간이 "1회 충전으로 5시간 연속 재생"이라는 다소 짧은 수준이라는 점은 아쉽다.  물론 대부분의 현대인이 5시간 동안 이어폰을 꽂고 연속적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미 다양한 무선 이어폰 제품들이 이보다 긴 시간의 배터리 지속 능력을 가지고 있다. 터치 센서 기능도 다소 조악하다는 평가다. 터치 민감도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알렉사에게 음성 명령을 내리는 것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선 이어폰 시장을 거의 석권하고 있는 애플 에어팟과 비교했을 때는 물론 큰 경쟁력을 소구하긴 어려워 보인다. 다만, 아마존의 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미 알렉사에 익숙해져 있는 사용자에게는 분명 유리한 지점이 있다. 또한, 일명 '스킬'이라 불리는 음성명령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은 애플 에어팟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에코 버즈만의 특장점이다. 과연 아마존이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이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도 파장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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