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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료품 주문배달 서비스로 보는 "리테일 미디어" 트렌드 코로나로 급성장한 미국 식료품 주문배달 서비스 업체 인스타카트(Instacart)는 식료품 주문 배달업계의 우버(Uber)라 불린다. 그리고 고퍼프(Gopuff)는 온라인 편의점이라는 별칭이 있다. 이들은 식료품 주문배달 서비스 카테고리에서 지난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버즈를 만들어 낸 업체다. 재택 내 격리되어 있던 많은 미국의 소비자들이 생활을 위해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났고, 덕분에 이들은 VC들로부터 수월하게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지켜봤던 것은 이들이 다음 사업 확장 방식을 어떻게 그려나갈 수 있을 지였다. 일단 인스타카트 같은 경우, 대신 쇼핑을 해주는 개념으로 서비스를 전개하는 데 당연히 소비자가 직접 장을 보는 경우..
패스트패션의 최극단...실시간 리테일 추구하는 중국 쉬인(SHEIN) 최근들어 국내에도 쉬인(SHEIN)에 관한 아티클이 자주 보인다. 그저 저가의 여성복을 판매하는 중국발 브랜드인줄만 알았는데, 살펴보니 꽤나 흥미로운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얼마전 무려 아마존을 제치고 쇼핑 부문 다운로드 건수 1위 앱이 되었다니, 여러모로 앞으로 자주 들여다볼 기업인 듯 하다. (기업가치 기준으로 2021년 세계 15~16위쯤 되는 스타트업이니 더욱 그렇다) 쉬인은 2008년 중국 생산 웨딩드레스를 북미로 판매하는 온라인 커머스로 시작한 듯 하다. 당시 이름은 쉬인사이드(Sheinside)였다고 한다. 쉬인에 대해 찾아보다 가장 흥미로웠던 대목은 바로 CEO였는데, 이 회사의 CEO는 공개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한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과는 정반대 성..
웨이모(Waymo), 조용한 듯 조용하지 않은... 자율주행차업계에서 웨이모(Waymo)는 한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알파벳(구글)이라는 거대 모기업을 등에 업고도 테슬라(Tesla)는 물론이고, 다른 완성차 업체에게까지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긴 모습이다. (물론 웨이모는 완성차 업체는 아니고, 테슬라에 대한 관심은 자율주행차가 아닌 전기차, 그리고 증권시장에서의 연이은 상승 러쉬 때문일테지만) 실제로 내부적으로도 심각성을 느낀 모양인지 지난 4월에는 CEO가 사임하는 등의 이슈가 있었다. 그런데 VC의 시각에서 여전히 웨이모의 잠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지난 2021년 6월 중순 웨이모는 또 한 번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에 유치한 금액은 25억 달러로, 앤드르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등의 VC를 비롯해 마그..
바이트댄스(Bytedance), 인공지능 기술을 팔기 시작했다?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중국 테크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서드파티 고객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회사 내부에 바이트플러스(BytePlus)라는 신규 사업부를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AI 고객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바이트플러스가 판매하는 AI 솔루션은 기존 틱톡에서 사용하던 추천 알고리즘에 관한 것이다. 유저의 관심사에 따라 추천 영상을 제공하는 틱톡의 알고리즘 덕분에 오늘날의 틱톡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틱톡은 지난해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의 포유(ForYou) 피드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 설명한 바 있다. 블로그에 따르면, 틱톡의 포유 피드 추천 알고리즘은 유저가 어떤 동영상에 좋아요(Like), 공유, 댓글 등의 행..
구독경제 이끄는 다크호스 "서브스택(Substack)", 만화로 사업 확장 중 최근 개인적으로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미디어 플랫폼 기업이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서브스택(Substack). 2017년에 창업한 이 기업은 이메일 뉴스레터를 손쉽게 보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물론 이전에서 뉴스레터 발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다수 존재했지만, 서브스택의 특징은 유료 뉴스레터 구독 계정을 관리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즉, 이메일로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역량만 있다면, 누구나 서브스택을 통해 유료 구독자를 모집하는 비즈니스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2021년 2월 기준 서브스택의 유료 구독계정은 5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저널리즘 분야의 베테랑이다.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인터넷 시장에서 "진짜" 콘텐츠를 큐레이션할 수..
마침내 KFC가 인공육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KFC는 꾸준히 인공육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비로소 2020년 실제 이를 상용화하는 데 이르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0년 4월 말부터 KFC가 중국에서 약 20일간 인공육으로 만든 치킨 너겟을 판매할 방침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국면을 지나면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건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인공육에 대한 판매를 실험해 보겠다는 게 KFC의 복안이다. 한편, KFC가 중국을 특정 지어 인공육에 대한 실험을 전개하는 이유는 단순히 시장의 크기 때문만은 아닌 듯 하다. 이른바 "비건" 열풍이 불고 있는 서양과 달리 중국은 여전히 육류에 대한 선호가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통해는 인공육이라면, 전 세계에서 통할 ..
동남아 차량호출 서비스 Gojek의 핀테크 스타트업 인수 배경 미국 블룸버그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및 그 주변 국가를 중심으로 차량 호출 시장을 석권 중인 Go-Jek이 최근 POS(Point of sales) 계열의 스타트업 Moka를 인수했다고 한다. 참고로 Go-Jek이 Moka를 인수한 금액은 1억 3,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로 동남아시아 권역에서도 비현금 결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Moka와 같은 핀테크 스타트업의 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Go-Jek은 차량 호출 시장을 선점한 이후,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슈퍼앱(Super-App)으로서 성장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이번 Moka에 대한 인수 역시 슈퍼앱으로서 성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출처: ht..
아마존의 무인 체크아웃 기술, 3월 중 미국 공항 내 서드파티 소매업체에 적용될 방침 아마존 고(Amazon Go) 매장에 적용되어 있는 "Just Walk Out" 기술이 외부업체에 라이선스 형태로 임대될 전망이다. IT 전문매체 TechCrunch에 따르면, 미국 내 10개 공항에 자리하고 있는 100여개의 CIBO Express 매장에 오는 3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Just Walk Out"가 적용된다고 한다. 가장 먼저 적용되는 매장은 Newark Liberty Airport에 있는 매장이다. CIBO Express는 참고로 공항에서 각종 기념품 및 면세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외부에 라이선싱되는 "Just Walk Out"는 천장 카메라 및 선반 무게 센서 등를 포함하여 아마존에서 모두 설치 및 지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이를 임대하는 업체들에게 아마존의 브랜드를 노출시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