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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Note/Tech

스타트업 할로(Halo), 택시 기사 없는 택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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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은 아니지만...

미국의 할로(Halo)에서 최근 택시 운행 서비스를 하나 발표했다. 특징은 택시 기사가 없다는 점이다. 택시 기사는 택시에 타지 않은 채 원격으로 운전을 한다(아래 사진 참고).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택시 차량에 붙어 있는 다수의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차량 주변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전 센터에 있는 원격 택시 운전수에게 해당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원격 운전수는 마치 레이싱 게임을 하듯 택시를 외부에서 운전하게 된다고...

할로의 원격 운전 택시 예시 

5G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

이 택시 서비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부 지역에서 운행된다. 할로의 택시가 이용하는 무선 네트워크는 T-모바일(T-Mobile)의 5G 무선 네트워크로 알려져 있다. 할로 택시는 차량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잠재적인 위협이나 시스템 이상을 감지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이 정지되는 시스템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적용하여 원격 운전수가 차량을 통제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학습하여 점진적으로 레벨 3(시스템이 개입을 요구할 때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자율주행)의 자율주행을 달성할 것이라고 한다.

기존 택시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는 지 곰곰히 생각해 보면, 택시 운전수 입장에서 진상(?) 승객을 마주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리고 운전자의 무게만큼 빠지면서 약간의 연비가 개선된다는 점을 떠올릴 수 있다. 또한, 택시 운전수에 적용되는 보험의 필요성도 줄어들 수 있겠다.

하지만 승객 입장에서는 누군가 게임을 하듯 조종하는 택시에 몸을 싣는 게 퍽 달갑진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물론 시스템 이상이 감지되면 바로 정지한다고는 하지만... 반대편에서 차량이 달려온다면?-에 대한 이슈도 피해나갈 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장거리 운행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안전이 보장되는 아주 제한된 지역에서만 서비스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다.

투자 아이디어

택시 산업은 굉장히 오랫동안 혁신이 존재하지 않은 산업이다. 특히 우버의 진입이 가로막힌, 국내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어떠한 파괴적 혁신이 등장할 시점이라 볼 수 있긴하다. 물론 그 최종 모습이 절대로 할로 같은 서비스라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택시의 혁신은 결국 5G와 관련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5G와 항상 연관지어 생각해 보는 이슈는 바로 "망사용료"이다. 5G라는 인프라를 깔기 위해 통신사들은 막대한 투자금을 지불해야 하고, 투자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계속 망사용료의 당위성을 국회와 국민들에게 어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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